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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대한 기본 상식
말에 대한 기본상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승마를 보다 잘 배우고자 한다면 미리 말에 대한 기본상식을 잘 알고 있다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말과 함께 달리는 모습을 보고 한번쯤은 말을 타보는 것을 꿈꾸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버킷리스트로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징기스칸의 기마병처럼 달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각외로 주변에 많습니다. 말에 대해서 잘 알고 말에 대한 두려움, 말에 대한 낯설음을 없앨 땐 좀 더 그 꿈에 다가서거나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이란 동물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말의 진화
영화에서 고급 승용차로 잘 등장했던 에쿠스란 차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에쿠스란 자동차는 잘 알지만 에쿠스가 어떤 어원을 가지고 있는 지 모르는 이가 많을 것입니다. Equus(에쿠스)는 라틴어가 그 어원입니다. 숫말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에쿠스는 약 500만년 전부터 근래에 이르기까지 나타난 말로써 이 시기에 처음으로 가운데 손가락만이 발달된 즉 단지 동물을 말합니다. 러시아 탐험가인 프스발키가 몽골에서 야생마 무리를 발견하였는데, 지금의 승마에 사용되는 품종이 개량되어 있는 말들 이전의 마지막 야생마로 오늘날 현대말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들은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진화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발가락이 4개였던 에오히프스부터 단지가 된 에쿠스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발가락이 점차 퇴화해왔습니다. 에오히프스 다음으로 약 1,600만년 전에 나타난 메소히프스는 앞다리에 완전하게 2개의 발가락이 생겼고, 가운데 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발가락은 지면에 약간만 닿게 되어 딱딱한 대지를 달리기에 편리하도록 되었습니다.
100만년 전에 나타난 메리키프스는 가운데 발가락을 제외하고 거의 다 퇴화되어 땅에 닿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빨도 거의 현대말과 비슷한 형태가 되어 초지에서 생활하는 말들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말과 사람, 그리고 승마
BC 2만년경 구석기 때 사람들은 식량으로 말들을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육하여 마유 즉 말의 우유를 채취하였으며, 몽골을 비롯한 여러 유목민이 마유와 말고기를 식량을 보관하고 이용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그리스로마신화를 통해 반인반만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기원전 2~3,000년 경 청동기 시대에 기마민족이 그리스 마을을 침략하였고 이 때 말들의 놀라운 모습을 보고 여러 신화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말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과 스피드는 오래전부터 전쟁에 이용되었습니다. 무거운 전차를 끌기도 하였으며, 기마병으로써 빠른 스피드로 적을 제압하는 선봉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이슬람과의 전쟁에서 기마와 전차를 이용하여 전쟁에 승리하기도 하였습니다. 말은 실로 전쟁을 위한 놀라운 무기가 된 것입니다. 역사 다큐멘터리에서 로마 광장에서 전차경주나 경마를 실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말들은 운송수단으로 더할 나위 없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농경에도 이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기계문명의 발달로 말들은 더 이상 그 가치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말들을 스포츠와 레크레이션으로 활용하였고, 스포츠, 경마의 세계로 말들을 개량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산업적으로 미국, 일본, 유럽 일부 국가들은 경마를 발달시켜왔습니다. 그리고 더블어 많은 이들이 말을 타고 하는 승마의 즐거움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말의 신체적 특징
신의 세계는 놀랍습니다. 말들의 파워, 스피드, 그리고 체형의 특징은 사람들이 말들을 통해 승마라는 즐거움을 가져주었습니다. 말들은 힘이 매우 셉니다. 자동차 엔진의 능력치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마력(horse power)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이빨과 이빨 사이에 간극이 있어 재갈을 물릴 수 있습니다. 돋등마루와 허리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유선형으로 안장을 올리고 사람이 말을 탈 수 있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뼈의 구조는 현수교 형태로 말 스스로의 무거운 몸무게와 함께 사람이 기승하여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역학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게 뻗은 다리는 달리기에 적합하고, 적당한 길이의 갈기털과 꼬리털은 달릴 때 말의 본연의 아름다움의 극상치를 보여줍니다.
말의 몸짓 언어(Body language)
말을 하지 못하는 말은 눈, 귀, 코, 입주변, 꼬리, 다리, 몸통의 움직임 등을 통해 의사를 표현합니다. 가령 앞 다리로 지면을 긁는 경우, 무언가 먹을 것(물, 음식)을 요구하는 행동입니다. 또는 상황에 따라 통증(배앓이)을 호소하는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머리와 꼬리를 높이 올리고 콧구멍을 크게 열고 숨을 쉰다면 무언가에 놀라서 전 신경을 그곳을 향해 집중시킬 때나 또는 방목이 되었을 때 너무 신나는 표현을 하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귀를 뒤로 제치고 한쪽 뒷다리를 전방으로 올리거나 지면을 차는 행동은 경계 내지 화를 내고 있을 때입니다. 이처럼 말은 신체의 복합적인 행동의 조합을 통해 의사를 제법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의 특성
말은 매우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경주마 기준 최대 시속 60km/h를 보여 줍니다. 체감상 거의 100km/h를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반면 초식동물로써 가지는 그 공포심과 두려움이 강합니다. 하지만 기억력이 대단히 좋은 습관적인 동물입니다. 말에 대한 기본상식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말의 특징이며, 한편 우리는 말의 오감에 대해서도 기본 상식으로 가져가야 할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귀는 180도를 회전하여 사람이 듣지 못하는 고움과 저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눈은 거의 353~6도를 볼 수 있으나 미간과 꼬리 쪽을 정확히 보지 못하여, 정면과 후미에 접근 시 말들은 경계합니다. 높낮이와 거리의 측정을 정확히 하지 못합니다.
코는 약 200미터 이상 거리의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말은 코로만 호흡이 가능합니다. 입으로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입은 풀을 잘 저작하여 먹을 수 있고, 긴 풀보다 짧은 풀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단맛과 쓴만 등을 잘 분별할 수 있어 독초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몸체는 페리큘러스라는 근육이 피부 바로 아래 위치하여 말의 피부는 매우 예민한 감각기관이라고 할 수 있고, 발굽은 진동을 느끼고, 전체적으로 균형감각을 잘 지니고 있습니다. 말은 매우 감각적인 동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결론
말은 알아 갈수록 참 놀라운 동물입니다. 반려동물이라고 하기에 그 너머 뭔가를 가진 동물입니다. 예민하지만 감각의 교류 즉 교감이 이루어지는 동물입니다. 깊이가 있습니다. 말에 대한 기본상식을 통해 말과 좀 더 친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승마와 말의 세계를 입문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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