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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집 창가에 앉아 크리미 한 거품의 따뜻한 라떼와 고소하면서 달콤한 아메리카노의 향과 맛을 즐기고 싶어, 가찌아 클래식 프로를 질렀습니다. 가찌아 클래식 프로를 구매하게 된 이유와 후기, 아쉽다고 하는 스팀기능, 그리고 간략한 사용법까지 다루어 보겠습니다. 글 마지막에는 관련 이슈 및 몇 가지 알게 된 팁도 적어 놓았으니, 가찌아 클래식 프로 구매를 염두에 둔 분들에게 유용한 글이 되길 바랍니다. 

가찌아 클래식 프로 후기
가찌아 클래식 프로 2023년 생산

 

목차

  • 구매 이유
  • 구매 후기
  • 스팀 기능
  • 간단 사용법
  • 관련 이슈
  • 사용 팁(tip)

 

구매이유

1. 58mm 상업용 포터필터를 사용

51mm, 54mm도 관련 액세서리가 잘 나오기는 하지만, 상업용으로 가장 폭넓은 액세서리와 범용적인 부분을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에스프레소 추출면에서도 조금 더 넓은 58mm가 효율성이 좀 더 좋을 것 같다 생각 듭니다. 

 

2. 기본기에 충실한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

상업 커피머신에서 유명한 브랜드인 가찌아에서 만든 홈카페 머신입니다. 가찌아 클래식 프로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잘만 다룬다면 50~70만원대에서 홈에서는 나름 최상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합니다. 국내 정식 수입으로 AS에 용이한 측면도 있습니다.

 

3. 3way 솔레노이드 밸브

남은 압력을 자동배출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물퍽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추출 후 뽀송한 커피가루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백플러싱 가능

내부 청소가 가능합니다. 막혀있는 백플러싱 바스켓을 사용하면 내부 커피 기름기 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오랜 기강 최상의 맛을 늘 즐길 수 있습니다.

 

5. 그룹헤드가 상업용 재질(크롬도금황동)

보통 부식을 막기 위해 크롬 도금을 한다고 합니다. 좀 더 내구성 있게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어느 정도 되어주는 스팀 성능-2홀을 가진 스팀완드(스팀노즐)

상업용 스팀으 3-4홀은 아니지만 2홀의 스팀완드는 라떼아트까지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스팀 기능이 부족하다 하는 데, 최근 너튜브에서 본 가찌아클래식프로의 스팀에 대한 팁을 알게 되면 나쁘지 않은 스팀의 세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7. 정식 수입업체에서 44만원에 구매가능(지난 2년간 역대가)

프**몰에서 현재까지 제가 본 최저가 금액입니다. 앞자리 4는 처음 보았고, 심지어 실버 컬러는 앞자리가 3에서 시작된 금액으로 구매가능합니다. 

 

 

여담: CRM3605+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스팀기능까지 고려할 때 현재 40 초반의 금액대로는 가찌아클래식프로가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구매후기

나름 가성비 있는 그라인더를 갖출 때 가찌아 클래식 프로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엔코esp도 같이 구매하여 사용하였는데, 이전 그라인더와 비교 시 확실히 차이가 났습니다.

 

추출 시 크레마도 적당하고, 맛도 확실히 이전 저가의 기기와 차이가 났습니다. 웬만한 카페 흉내는 낼 수 있습니다.

 

분쇄도, 도징량, 추출 시간 등을 조절하여 좀 더 섬세한 추출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재미가 있는 반면에, 커피에 대해서 나름 공부를 해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스팀은 저가 기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습니다. 라떼 아트도 가능합니다.

 

스팀기능

스팀이 아쉽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스팀버튼을 누른 후 스팀에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스팀을 치기 시작하면, 스팀의 점차 약해져 원하는 스팀이 되지 않습니다.

 

스팀 팁입니다.

너튜브 검색 시 알게된 것은 스팀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불이 꺼질 때까지 스팀을 빼줍니다. 그때부터 18초 후에 스팀을 치기 시작하면 점차 스팀의 세기가 올라가는 시점이어서 스팀의 물량도 적고, 스팀의 세기도 센 상태가 오래 유지되어 괜찮은 스팀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좋은 거품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간단 사용법

 

 

(사진 속 버튼 등 설명)

 

1번 버튼을  I방향으로 누릅니다. - 보일러를 데웁니다.

 

2번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 후 누르면 물이 나옵니다.  

 

3번 버튼을 누릅니다. - 스팀을 내기 위한 정도까지 온도를 끌어올립니다.

 

 

사진 속 노즈를 돌리면 스팀이 나오고 많이 돌릴수록 스팀이 세집니다. 

 

 

(에스프레소 추출방법)

 

1. 가찌아는 보통 도징량을 18그램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저도 18그램으로 합니다.

 

2. 추출 시 추출량은 도징량의 2배~3배 정도에서 조절하셔서 깔끔한 맛은 2배 전후, 다양한 맛을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이 추출하시되, 너무 많이 추출하면 안 좋은 맛까지 다 들어올 수 있습니다.

 

3. 먼저 1번 버튼으로 충분히 보일러를 데웁니다. 2번 버튼 불이 들어온다고 추출하지 말고, 기기 옆면과 윗면을 만진 후 기기 전체가 데워지면 좀 더 안정된 온도로 추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일러 데울 때 빈 포터필터를 끼워서 같이 데웁니다.

 

4. 기기가 데워지면, 포터필터를 장착 후 2번 버튼으로 적정량만큼 추출합니다.

 

 

(라떼 만들기) 

 

1. 1번 버튼과 3번 버튼을 누른 후 스팀을 먼저 준비합니다.

 

2. 스팀으로 거품을 먼저 만듭니다.

 

3. 스팀버튼을 끄고, 2번 버튼으로 증기와 열수를 한번 빼냅니다.

 

4. 분쇄한 원두 담은 포터필터를 장착합니다.

 

5. 2번 버튼의 불이 들어오면 버튼을 눌러 추출합니다. 라떼를 만들 때 저 같은 경우, 1.5~1.7배 정도로 18그램이면 28~31그램 정도 추출합니다.

 

6. 만들어 놓은 거품으로 라떼를 만듭니다.

 

 

관련 이슈

  • 프**몰에서 가격이 4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가찌아 클래식 프로 업버전에 해당하는 가찌아 클래식 프로 에보(evolution) 소식이 있어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보일러 재질인 부식방지 코팅이 되어 있는 알루미늄 소재입니다. 알루미늄 소재의 보일러는 빨리 가열되기 때문에 장점이지만 내부 부식에 따른 알루미늄이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
  • 압력이 15 bar로 추출 시 압력이 11~13 bar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풍미 있는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해 9 bar로 압력을 떨구는 스프링 교체를 합니다.

내돈내산 가찌아클래식프로 후기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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