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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승마지도사 자격을 획득하면, 과연 직업으로서 전망과 비전이 있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말산업육성법에 의거, 재활승마지도사 국가자격증 시험이 매년 1회 진행되고 있고 2012년 이래로 제법 많은 재활승마지도사가 합격의 영광을 안았지만, 실제, 재활승마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재활승마지도사 비전과 전망에 대한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재활승마지도사 비전과 전망

 

재활승마지도사 소개

재활승마지도사란 말산업육성법 제2조 5항에 따라 승마를 통하여 신체적ㆍ정신적 장애를 치료하도록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말을 매개로 승마활동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장애를 가진 이에게 그 장애를 치료하도록 도와주는 매우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재활승마지도사 3급, 2급, 1급

재활승마지도사는 그 수준에 따라 제일 낮은 단계인 3급부터 2급, 1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실무적인 면에서 3급 자격증은 어떻게 보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재활승마의 형태만 보여줄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년간의 실무경력이 쌓이면 2급을 준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며 2급 취득 후 5년간의 실무경력이 쌓이면 1급을 시험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재활승마지도사와 재활승마치료사

재활승마지도사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승마교관(코치)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말이란 매개체만 동일할 뿐 재활승마지도사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야 하는 또 다른 영역의 전문가입니다. 재활승마지도사는 장애인을 말을 매개로 치료를 지도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인 재활 활동의 이론도 알고 있어야 함은 물론, 복지적인 마인드를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실제로 재활승마지도사의 소양은 사회복지사에게 요구하는 소양과 거의 똑같다 할 정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종종 '재활승마지도사'와 '재활승마치료사'란 두 단어가 혼동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재활승마와 관련하여 허용될 수 있는 국가자격증과 명칭은 재활승마지도사, 또는 장애인스포츠지도사 밖에 없습니다. 치료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재활승마치료사'란 용어는 제 견해로는 국내에서 쓸 수 있는 공식적인 명칭은 아닙니다. 치료라는 단어가 법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승마치료사는 좀 더 명확한 구별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재활승마치료사는 보통 작업치료사나, 물리치료사 등 의학 관련 면허취득자가 의사의 지도 아래 재활승마치료를 한다고 한다면 이 때 재활승마치료사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치료라는 단어가 앞서 말한 것처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얘기가 옆길로 잠시 빠졌습니다만,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 후 다양한 장애를 대상으로 충분한 실무경력을 쌓게 되면 그 때부터 재활승마지도사란 타이틀에 걸맞는 전문가로 불리울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솔직히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만을 목표로 취득하여 실무경력이 없다면, 말 그래도 무늬만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무적으로 부딪히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의학적 지식을 포함하여 어느 정도 장애와 관련하여 전문 분야(작업치료, 물리치료, 정신보건 관련 전문가 등) 실무를 한 상태에서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였다면, 자격증을 취득하자마자 충분히 재량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한국마사회와 삼성 재활승마단에 재활승마치료사로 거론될 만한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활승마지도사의 전망과 비전

재활승마지도사는 수요가 실제 많지 않습니다. 다만, 재활승마지도자격증으로 농어촌승마장의 안전요원 이상의 자격조건이 되기 때문에, 농어촌승마시설의 승마교관의 자격조건으로 목적성을 두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제 재활승마지도사는 농어촌 승마시설의 안전요원 자격이 있기 때문에 재활승마를 위해서 승마장 취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승마장 취업을 위한 하나의 자격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즉 말산업육성법에 의거하여 말조련사와 재활승마지도사는 농어촌승마시설 즉 승마장 운영의 필수자격증 중 하나가 됩니다. 모든 국가자격증이 취득하는 과정 자체가 길고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체육시설로 분류되는 승마장 운영의 필수자격증인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말조련사와 재활승마지도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적인 측면과 실기 난이도 면에서 좀 더 어렵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취득 실기시험에 장애물 높이가 예전과는 달리 높아졌고, 심사기준도 매우 까다로워졌으며,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는 말을 빌리지 않아도 되지만, 생활스포츠지도사는 실기시험에 어울릴 만한 말을 구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재활승마를 위해서 재활승마지도사 채용하는 곳은 주로 공공승마장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공공승마장은 이미 오랜 실무경력의 재활승마지도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군 단위의 공공승마장은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이 채용요건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공공승마장을 검색하신 후 공공승마장 채용공고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기간제로 계약직 채용을 하지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지 몇개월 또는 1년 이내의 기간제 자리라고 외면하지 마시고 잘 버티신다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 요기서 알아둘 사항!!!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승마장은 공고 전에 그 지역의 주소로 이전이 되어 있어야 응시 자격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활승마쪽은 취업의 문이 좁다고 생각합니다.  월급면에서도 다른 승마관련 직업보다 많은 편도 아닙니다. 또한 재활승마를 많은 승마장에서 잘 안할려고 합니다. 왜냐 하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안전의 문제, 추가 인원이 많이 동원되어야 하는 점 등)이 많고 재활승마프로그램은 공익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매출 면에서도 사설승마장과는 결이 다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재활승마는 공공기관이나 관련학과가 있는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주기전대, 성운대, 서라벌대, 제주한라대학교 등이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활승마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다면,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좀 더 체계를 갖추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자체별로 재활승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재활승마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고, 재활승마의 수요가 늘어난다면 그에 따른 전문인력도 더욱 필요로 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분야가 그러하듯이 결국 준비한 자만이 그 기회를 성취하게 됩니다. 재활승마로 본인이 뜻이 있고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재활승마지도사로 전문성을 더욱 갖추고 능력을 갖추어 나가길 바랍니다. 수요가 많지 않은 분야일지라도 준비한 자의 자리는 반드시 꼭 있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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