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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은 더위에 약하다, 약하지 않다? 말들도 더위를 먹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말들은 더위에 약합니다. 사람보다도 말들은 더위에 더 취약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고 더위로 인해 말들의 내부 장기 등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자칫하면 죽음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말들이 더위에 취약한 이유
첫째, 말들은 사람(근육량 40%)과 달리 근육량이 60% 정도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일상적인 움직임에서 보다 많은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열이 많이 나는 근육량입니다.
둘째, 말들도 사람처럼 땀을 흘리면 내부 열을 방출합니다. 말은 땀샘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림에도 불구하고 땀의 25~30% 밖에 증발되지 않아 냉각효과가 효율적이지 않아 더위에 취약합니다. 특히 더우면서 습도가 높을 경우에는 땀이 제대로 증발되지 않아 더욱더 몸의 열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더위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와 질병
(1) 탈수증
통상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설사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땡볕 아래 지나친 운동과 방목 등으로 과도한 땀이 발생하여 탈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 등으로 탈수증이 생기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피부가 탄력을 잃어 당겨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탈수증은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수의사와 상의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전해질 공급, 수액공급 등을 하는 등의 빠른 조치가 이어져야 합니다.
(2) 고온 스트레스(열 스트레스, Heat stress)
말이 땡볕 아래 너무 오래 방목을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였거나, 환기가 되지 않고 고온의 마방에 갇혀 있거나, 이동 시 고온의 트레일러오 장시간 있는 경우 등에 고온 스트레스가 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고온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온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열사병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온 스트레스에 있는 마필은 빠른 조치를 취하고, 고온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수의사를 호출하셔야 합니다.
고온스트레스로 보일 수 있는 말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말마다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운동 후 30분이 지나도 호흡수가 줄지 않거나, 증가하는 경우
- 말들이 마방 내에서 분당 30회 이상의 호흡을 보임
- 무기력하고 마방에 누워 있음(여름철 산통일 수도 있음)
- 심박수 40회 이상
- 건조하고 끈적끈적한 잇몸
- 혈관 잇몸은 손가락으로 누른 후 흰색에서 다시 분홍빛이 되는 데 1초 이상 걸림
- 높은 고온(40도 전후)에서 떨어지지 않는 직장 내 온도
(2) 열사병(Heat stroke)
고온 스트레스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 고온 스트레스에서 보이는 증상과 근육경련, 의식을 잃거나 하여 쓰러지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사병으로 가지 않게금 말이 고온 스트레스 현상이 보이자마자 빠른 조치를 취해주셔야 합니다.
그 외, 피부병과 해충에 따른 질병을 여름철에 조심해야 합니다. 여름철 말들은 물로 자주 씻겨 주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제대로 말리지 못한 채 마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피부병이 생기거나, 피모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파리와 모기로 인한 전염병도 주의를 해야 하는데, 후구마비 등의 신경 계통의 치명적인 질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 더위에 약할 수 밖에 없는 말들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지를 다음 편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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